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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새우의 영문표기는 “쉬림프”가 아니라 “슈림프”다.
이것이 작년인가 재작년 공무원 국어 문제에 나왔는데...
(물론 본 블로거는 공시생이 아니다.)
도미노 피자인가 피자헛인가 어디서 “쉬림프 피자”로 해서 대거.... 틀렸던...
이 와중에 맥도날드는 “디럭스 슈림프 버거”로 했단다. 오~ 개발팀에 국문과가 있나? 이런 디테일 ​칭찬해!

어쨌든.
각설하고, 일요일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다녀왔다.
평생 한 번도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식료품 가게(?)를 가보지 않아 순전히 호기심에 다녀왔다.
비슷한 가게로는 코스트코가 있다.
(정말 이해 못하겠는 것이 왜 내 돈 주고 물건을 사러 가는데 연회비가 발생하는가...? 물론 이 또한 프리미엄 마케팅에 속할 것이다.)

뭔가 각종 해외 수입 식료품이 많을 것 같은 기대감에 방문하였다.



창고형이면 빠지기 섭한 이미지.
천장도 가뜩이나 높은데, 그 천장에 닿을 법한 식료품들!
모든 제품은 낱개가 아닌 벌크형으로 판매하고 있다.

원체 유명하다 그래서 열심히 찾았다.



칵테일 새우!
너가 그렇게 맛있다는 녀석이냐.
트레이더스를 이것 때문에 알게 되었으니, 말해 뭐하는가.

당장 담았다.



사실 이 재료로 칠리새우나 크림새우 등 갖가지 음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본 블로거는 재료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생 그대로의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은 해동만 시켜서 먹기로 했다.



집에서 짐을 내려놓자마자 찍은 새우의 자태.

가지런한 정렬도, 색도 참 예쁘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똑똑한 것 같다.



여기도 쉬림프라고 적혀있다. 끄응....
원산지는 태국이다.
작년 9월에 만들어졌는데 유통기한이 내년 9월이라니...
통조림도 아니고... 역시 냉동...사이언스...

뭐든 사서 바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



포장을 까면 이런 모습이다.
흐음... 자세히 보면 얼음 결정까지 다 있다.
아주아주 꽝꽝 얼어있는 상태. 만지기만 해도 한기가 서린다.



알 하나하나 제대로 얼어있다.
우리가 알던 그 칵테일 새우이다.
도대체 왜 인기가 많을까?


사실 새우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먹을 수 있는 완벽한 생명체다.
물론 유통과정 상 머리가 있으면 부패도 생기고 미관상 좋지도 않고 보통 사람들은 머리도 안 먹고... 많은 이유로 이 새우의 머리는 없는 것 같다.

아까도 말했지만 꽝꽝 얼어있다.



체온으로 녹이는 중이다.
새우의 얼음은 녹지만 손은 점점 얼어가고 있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얼어있는 상태이다.
아삭아삭하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살짝 해동된 상태에선 맛이 밍밍하다.
오히려 얼어 있는 상태가 육즙이 같이 굳어있어서 맛있다.
너무 완벽하게 녹이지 않고 먹는 것이 낫다.

혹은, 재료로 사용하여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나는 도대체 왜 트레이더스=새우링으로 알고 있던걸까?


-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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